치앙마이에 평점 9.9 가성비 호텔 추천! (빌라타이오키드)

 

이번 치앙마이 여행을 준비하다 알게 된 무려 평점 9.9짜리 호텔을 발견했고 홀린 듯 예약하고 다녀왔다. 예약할 당시 아고다 기준 호텔 평점이 9.9 구글 평점 또한 5점에서 0.1점 부족한 4.9를 자랑하는 어마어마한 곳. 게다가 가격도 정말 저렴한 편이라 23년 5월 중순 기준 39,000원 대였고 평소에도 보통 4만 원 초반대를 유지하는 것 같다. 다만 호텔 평점이 말도 안 되게 좋다 보니 예약이 정말 정말 어려운 편... 

 

이 호텔을 예약하고 싶다면 치앙마이 여행을 계획하자마자 바로 알아보고 예약부터 할 것을 추천한다.

타이빌라오키드

건물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 4층 짜리 건물이고 로비도 입구도 로비도 상당히 작은 편이다. 

1층에 공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에 간단하게 토스트와 주스, 우유, 물, 요거트 등이 있고 여기 있는 것들은 24시간 무료로 제공된다. 40,000원이 채 안 되는 호텔이에서 무료 스낵바가 제공되다니... 이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편.

 

그리고 1인당 슬리퍼 1켤레가 무료로 제공되는데 이건 숙박을 마친 이후 가져갈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계속 신었던 슬리퍼를 신는 것도 찝찝하고 1회용은 1회용대로 쓰레기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아쉬운데 이런 식으로 다회 이용이 가능한 슬리퍼를 선물 삼아 제공하는 것도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객실...! 치앙마이 호텔 중에 물론 방도 크고 좋은 호텔들도 많지만 이 가격에 이정도의 룸컨디션인 곳은 과연 있을까 싶다. 3년 전에 치앙마이를 방문했던 것을 통틀어서 총 4 곳의 숙소에 묵어봤는데 단연 여기가 전반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다. 룸은 작지만 침대 매트리스를 포함한 침구가 좋은 편이었고, 무엇보다 방과 화장실이 말도 안 되게 깨끗하다. 

 

동남아 호텔에서는 꽤나 고급 호텔이라고 해도 개미나 모기 등이 발견되기 쉬운데 여긴 2박 묵는 동안 개미 한 마리 보지 못했다. 건물 자체가 엄청 새 거인 느낌보다는 청소를 정말 정말 열심히 하고 관리하는 느낌? 방에 들어가도 꿉꿉한 느낌 전혀 없이 항상 좋은 냄새가 나도록 유지되더라. 호텔 룸은 좀 작아도 깔끔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가격적인 경쟁력을 차치하고서라도 정말 추천할 만한 호텔이었다.

 

그리고 여기 대박이었던 게 바로 런더리(세탁) 서비스...!

매일 저녁 빨랫거리를 내놓으면 다음날 오후에 세탁해서 방으로 가져다주시는데 원피스류를 함께 맡겼는데도 손상되거나 하는 것 없이 깔끔하게 세탁돼서 가져다주셨다. 동남아 여행을 하다 보면 빨랫거리가 정말 많이 나와서 따로 세탁을 맡겨야 하는데 여긴 숙소에서 무료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해 주니 정말 정말 대박인 것 같다. 숙박비 39,000원에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있으려나...?

 

화장실도 크진 않지만 물때 하나 없이 깨끗했다. 처음엔 아니 아무리 가성비가 좋아도 어떻게 호텔이 9.9의 평점을 받을 수 있는 건지 의아했는데 2박 3일간 묵는 동안 충분히 납득이 가는 정도의 서비스를 경험했다. 정리하자면, 

 

위치 최고! (타페게이트 근처)

24시간 스낵바 무료 이용

친절한 응대

말도 안 되게 깨끗한 객실

호텔 가격 대비 훌륭한 베딩

세탁서비스까지...!

 

객실 예약만 가능했다면 이후 일정에도 계속 묵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치앙마이 호텔이었는데 이후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일정에는 다 풀북이어서 연박으로 이용하지 못했다는게 유일한 아쉬운 점이랄까? 타패게이트 주변이라 위치까지 정말 뭐 하나 단점이 없는 숙소였던 것 같다. 

 

https://goo.gl/maps/3zY2jume453jPj9V7

빌라 타이 오키드 · 1, 1 Prapokkloa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다음 번에 또 치앙마이 여행을 간다면 역시나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싶은 호텔이었다! 나만 알고 싶지만... 이미 너무나 유명한.. 그리고 앞으로 더 유명해질 것 같다는 게 아쉽다 T_T 이 호텔이 대박 나서 이런 비슷한 컨셉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