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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랑카위 3박 4일 여행기 1) 알로프트 호텔, 스마일버팔로 카페, 체낭몰 면세점
    여행기/20'말레이시아_랑카위 2020. 10. 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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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때문에 말레이시아도 현재는 국내 여행만 가능한 상황이다. 평소라면, 말레이시아 보다는 태국이나 베트남 등 다른 나라 여행하는 걸 더 우선순위에 두었겠지만, 코로나 덕분에(?) 열심히 말레이시아 국내 여행을 다니고 있다.

     

    사실 KL에 살면서는 좋은 부분도 많긴 하지만, 말레이시아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었는데 오히려 말라카나 랑카위 여행을 다니면서 말레이시아의 매력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ㅎㅎ

     

    랑카위는 제주도의 1/3 크기 정도의 작은 섬이라고 한다. 섬이다보니 해산물 요리가 많고,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쿨링을 비롯한 해양 스포츠들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거기에 더해 하나 더! 랑카위 섬 전체가 술과 초콜릿이 면세인 지역이라 술이 비싼 쿠알라룸푸르와 비교해서는 무려 1/3 정도의 가격에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점 또한 랑카위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곳 ㅋㅋ)

     

     

     

    쿠알라룸푸르에서 랑카위까지는 비행기로 약 50분, 딱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거리 정도 된다.

    랑카위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시골이기도 하고, 비행기에서 내릴 때 보니 공항이 단층짜리 건물이라 굉장히 작고 낡은 공항이 아닐까 싶었는데 막상 내려보니 작긴 작은 공향이어도 굉장히 깨끗하고 정돈된 공항이었다. 스타벅스도 있고 ㅎㅎ 화장실도 깨끗하다.

     

     

     

     

    숙소는 Aloft Langkawi Pantai Tengah. 보통 여행자들은 체낭비치를 주변으로 움직여서 그쪽에 숙박시설이 많은 편인데 여긴 체낭 비치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렌트를 해서 다닐 것도 아니라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일단 우리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여행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렇기도 하고, 워낙 랑카위 섬 자체가 작아서 그랩을 타고 이동해도 얼마 안 걸리기 때문. 그리도 KL은 그랩 기본 요금이 5링깃부터 시작하는데 랑카위에서는 4링깃 짜리 그랩을 잡은 적도 있는 걸로 봐서는 그랩 요금도 살짝 더 저렴하지 않나 싶다. 체낭비치까지는 5링깃 정도면 갈 수 있고, 그 외 지역에 가더라도 20링깃을 잘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날 비행기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는 탓에 호텔에 도착하니 10시가 채 안 되는 시간이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바로 룸메이크업 해서 체크인을 해주셨다. 체크인은 당연히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 짐만 맡기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오전 10시에 체크인을 해주다니... 알로프트 만세. 여기에 묵는 3박 4일 내내 만난 모든 직원분들도 다들 너무 친절하셨다.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호텔이어서 그런지 룸 컨디션도 좋은 편이었다. 화장실 공간이 넓은 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진짜 진짜 대박인 건....!

     

     

     

     

     

    룸에서 보이는 뷰가 정말 대박이다. 

    랑카위 알로프트는 기본적으로 전객실 오션뷰인데, 우리 방은 수영장이랑 바다가 함께 보이는 객실이라 뷰가 더더더 예뻤다. 방에서 창밖만 바라보고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이라. 이번 여행은 이미 반 이상 성공적이구나 싶었다.

     

     

     

     

    랑카위에서의 첫 끼는 브런치를 먹으러.

    랑카위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면 사실 엄청난 대박 맛집이 없다는 건데 ㅎㅎ 이번 여행에선 그 중에서 나름 야무지게 잘 찾아다닌 것 같아서 나름 만족스럽다. ㅋㅋ

     

    goo.gl/maps/ZavSJVvZiBZw9GQ19

     

    Smiling Buffalo Cafe

    ★★★★☆ · 커피용품 판매점 · 965, Jalan Pantai Chenang

    www.google.com

     

     

     

     

    여기 주변엔 정말 아무것도 없고 시골길 같은 곳에 덩그러니 이 카페가 있어서 기본적으로 한적하고, 카페 전체에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밖에 앉아도 전혀 덥지 않았다.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브런치 메뉴가 대부분이고 망고와플이 유명하다고는 하던데, 우린 디저트보단 당장 배가 고팠기 때문에 샌드위치랑 훈제 연어가 함께 나오는 브런치 메뉴를 주문했다. 

     

     

    Smoked Salmon RM13
    Smiling Buffalo Sandwich + Fries RM13

     

    랑카위가 아무래도 관광지라 물가가 비싸지 않을까 싶었는데 우리가 느끼기엔 KL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저렴한 편이었다. 브런치 메뉴 하나에 우리나라 돈으로 3,600원 정도니까 이건 뭐... 커피는 롱블랙 한 잔에 9링깃 약 2,500원. "와 여기 진짜 맛있다!" 하는 맛집은 아니지만 커피 한 잔에 2,500원 디쉬 하나에 3,600원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하고도 남을 맛이다.

     

     

     

     

    앉아만 있어도 힐링되는 이 분위기!

     

    이날 비행기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랑카위에 온 거라 둘 다 너무 피곤해서 브런치 먹고 바로 숙소 들어가서 쉴까 하다가, 먹고나니 살짝 살아나서 술 구경 하러 가기로 했다. ㅋㅋㅋ

     

    랑카위에는 술과 초콜릿을 파는 면세점이 여러곳 있는데 일단 체낭몰로!

     

     

     

     

    생각보다 엄청 넓은 편은 아니고, 술 종류도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유명하고 대중적인 술들은 거의 다 있다. 그리고.. 술이 진짜 진짜 진짜...진짜 싸다. ㅋㅋㅋㅋㅋ

     

    공항 면세점이랑 비교해도 훠어어어얼씬 저렴하고 술값 비싼 KL이랑 비교하면 거의 1/3 수준.

     

    글렌피딕 18y 700ml - RM265 
    핸드릭스 1L - RM135 
    보타니스트 1L - RM190 
    기린맥주 1캔 - RM3.8 
    스콜맥주 1캔 - RM2.2 
    모엣샹동 - RM222 

    대략 이정도... 와인도 저렴한 건 20링깃대 비싸도 7~80링깃 정도면 꽤 괜찮은 와인을 고를 수 있다.

    사실 나는 여기에 데스페라도스(Desperados) 맥주가 있으면 그거 잔뜩 사놓고 매일 마시려고 했는데 T_T 아쉽게도 맥주 종류는 그리 다양하지 않았다. 

     

    이단 여기서는 당장 구매하진 않았고 한군데 더 가보기로 했다.

    두 번째 간 면세점은 The Zon Duty Free Zone 인데, 여기가 가격도 저렴하고 종류도 훨씬 다양하니까 랑카위에서 술 사실 분들은 꼭 여기 가세요!!!

     

     

    goo.gl/maps/dbCstVDvtgmdZvu37

     

    The Zon Duty Free Zone

    ★★★★☆ · 면세점 · Pantai Cenang

    www.google.com

     

     

    외부에서 보기도 그렇지만, 실제 내부도 체낭몰보단 더 크다. 위스키 뿐만 아니라 맥주 종류도 더 다양하고 가격도 조금씩 다, 더 저렴하다.

     

    스텔라맥주 1병- RM3.9
    헨드릭스 1L - RM125 
    와일드터키101 - RM73
    호가든 1병 - RM1 (!!!!!!) 
    글렌파글라스105 - RM175
    coopers brewing맥주 1병 - RM7.5

    햐.. 술이 진짜 정말정말 저렴해서 가지고만 갈 수 있다면 열댓병이라고 (ㅋㅋ) 사들고 가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KL에 다시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1인 최대 1L가 최대라서 고르고 골라서 위스키 2병 그리고 랑카위에 있는 동안 호텔에서 마실 맥주랑 와인 정도만 구매했다.

     

     

     

     

    위스키 2병, 와인 1병, 맥주 6병 가격이 364링깃이라니.... ㅎ

    (약, 101,000원)

     

     

     

     

     

     호텔 돌아와서 뿌듯함에 남겨본 술 떼샷.

    아래는 린트 초콜릿인데, 코로나라 관광객이 줄어서인지 저 린트 초콜릿들은 유통기한이 임박하도록 팔리지 않아 1팩에 무려 4.9링깃에 판매하는 미친 폭탄 세일을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이라 돌고리 소리를 내뿜으면 사가지고 왔는데 상한 건 아니었지만 보관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완벽한 득템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뭐 ㅎㅎ

     

    술쟁이들에겐 랑카위는 정말이지 천국같은 곳이 아닐까 싶다.

     

    다음 여행기는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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